오제언展 《얼어붙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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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언展 《얼어붙은 별》

전시 기간
2017/03/30 - 2017/04/11
 
 
나에게 있어 黑漆(흑칠)이 가지는 의미는 단순히 검은색을 띤 천연 재료로서의 의미 이상의 상징적인 존재이다.
일반적인 검은색이 가지는 부정적 의미와는 조금 다르게 나의 黑은 이상(理想)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이는 내면의 이미지를 바깥으로 형상화하여 표현하는 매체임과 동시에 내면과 외면을 연결하는 매개의 역할을 한다.
내가 표현하는 세계는 이상적 세계와 현실의 경계이다.
어둡고 깊은 검은 공간, 그 속에서 표류하는 여러 가지의 감정들과 눈에는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차원의 공간이 존재한다.
언뜻 보았을 때는 어두움 그 자체이지만, 보면 볼수록 나타날 듯 사라질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을 듯 이상적 세계와 현실의 애매모호한 경계를 보여준다.
나의 검은 칠은 물의 형태로 때로는 나를 집어삼킬 듯이, 때로는 아주 작은 물방울의 형태로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결정체로 표현되기도 한다.
검은 물은 욕망과 내가 추구하는 이상 세계로 갈수 없는 아쉬움과 그 속으로 흡수되어 버리고 싶은 아찔한 유혹을 나타내며 아름답고, 영롱한 그 무언가가 때로는 선명하게, 또 때로는 희미하게 잡힐 듯 말 듯 표현되고 있다.

 
전시기간 : 2017. 3. 30 (목) – 4. 11 (화)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00-19:00(매주 월요일 휴관)
 
 
오제언
 
2016 일본 교토시립예술대학교 미술연구과 미술전공 (옻칠영역) 박사과정 졸업
2013 일본 국립 도야마대학교 대학원 예술문화학부 예술문화학연구과 (옻칠전공) 졸업
2011 신라대학교 공예학과 (옻칠) 졸업
 
개인전
 
2016   《urushi hole》, h2o갤러리, 교토, 일본
2015   《옻칠소재의 특성을 활용한 매개 이미지 -박사학위 청구전-》, 교토시립예술대학교, 교토, 일본
 
단체전
 
2015   《林光Ⅱ》, 다나카 갤러리, 도쿄, 일본
2014   《CRIA》, 교토예술센터, 교토, 일본
  《교토예대 박사전》, 아쿠아 갤러리, 교토, 일본
  《2014 新羅漆展》, 부산디자인센터, 부산
  《전통공예 시계판 콘테스트 수상자전》, 긴자 清月堂 갤러리, 도쿄, 일본
2013   《新匠工芸展》, 도쿄도 미술관, 도쿄, 일본 / 교토시 미술관, 교토, 일본
  《칠예의 미래를 열다》, 이시가와현 와지마 칠예미술관, 이시가와, 일본
  《2013 新羅漆展》,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부산
2012   《국제・이시가와 옻칠공예 수상자전》, MEITETSU M’ZA, 가나자와, 일본 /
  이시가와현 와지마 칠예미술관, 가나자와,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