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는 색을 매개로 회화의 본질을 조망하는 전시 《COLORFUL》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의 주요 특성인 ‘재현’과 ‘평면’을 중심으로,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색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조형 요소를 통해 회화를 규정해온 조건들을 실험적으로 드러내는 자리이다.
송영후는 다양한 시각 자료를 색의 구조로 환원하여 이미지의 형상을 제거하고, 색채 데이터만으로 화면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본 전시에서는 이러한 탐구의 연장선상에서 색을 보다 직접적인 실험의 대상으로 삼은
두 시리즈〈재현된 색〉과 〈구축된 색〉을 선보인다.
〈재현된 색〉은 수치적 규칙에 따라 제작된 ‘원본’을 바탕으로, 제한된 색상만을 사용해 이를 모사하는 과정을 통해 원본과 재현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다. 〈구축된 색〉은 색을 층층이 쌓아 올려 화면에 물질적 두께를 부여함으로써, 평면 회화가 지닌 환영의 공간을 실제적 공간으로 확장한다.
생동하는 색채와 작품들의 규모감이 교차하는 전시장에서 회화의 다층적 의미를 경험할 수 있다. 색의 변주와 층위를 마주하며,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넓혀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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