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는 2026년 1월 22일부터 2월 26일까지 사진가 김강 개인전 《구름과 하늘》을 개최한다. 김강은 일상과 교육 현장을 오가며 사진이 사회 속에서 맺는 관계와 의미를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사진가이다.
이번 전시 《구름과 하늘》은 사진이 인간의 인식과 시간 감각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그 중심에 놓인 대상은 구름과 하늘이다. 작가에게 구름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인간의 시간 감각과 존재 인식을 드러내는 매개체이다.
김강은 그간 스튜디오 기반의 정물 사진 작업을 통해 돌과 꽃 등 자연물을 탐구하며 사진이 사회와 소통하는 방식을 조명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시선은 내부를 벗어나 외부의 자연으로 향한다. 사진의 하늘과 구름은 하나의 고정된 대상이 아니라 변화하는 장면의 연속이다.
전시장 1층은 사진 작업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4점은 대형 프린트로 제작되어 하늘과 구름이 지닌 스케일과 시간적 흐름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한다. 푸른 하늘 위 피어나는 구름을 시작으로 노을빛으로 물든 하늘이 나타난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나뭇가지는 시선을 방해하기보다, 하늘을 바라보는 생명의 흔적으로 함께 포착된다.
2층은 영상 작업으로 구성된다. 높은 층고의 전시장에서 연속적으로 보이는 하늘과 구름의 이미지는 마치 그 속을 여행하는 듯한 감각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 《구름과 하늘》은 일상의 배경으로 스쳐 지나가던 하늘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며, 관객에게 시간의 흐름과 존재의 감각을 사유하게 한다.
"구름의 배경이 되는 하늘은 끝을 가늠할 수 없는 광대한 공간과 푸른 청명함으로 구름을 감쌉니다. 대낮의 태양은 자신의 존재를 명확히 드러내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엷은 구름이 그 앞을 스칠 때, 우리는 비로소 태양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하늘을 올려다볼 때 자주 눈에 띄는 나뭇가지는 시야를 가리는 방해꾼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는 생명의 상징처럼 존재합니다."
-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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